01|망진입무(忘塵入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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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下(내려놓음)
인생에서 어떤 일을 잊는다는 것은 진정으로 잊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내려놓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망진입무'는 번잡함 속에서 서서히 물러나는 상태를 그립니다.
한때 집착했던 사람, 사건, 감정들이 먼지처럼 곁을 떠다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안개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자 할 때, 세상은 오히려 조용해지기 시작합니다.
세속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세속에 대한 집착을 잠시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려놓음은 잊음이 아닙니다. 비로소 스스로를 조금 더 가볍게 하려는 허락입니다.
인간만상(人間萬象)|향기 속의 인생 백태
모든 것은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신을 경배하기 위해 향을 피우고, 어떤 이는 마음을 차분히 하기 위해 향을 피웁니다.
'인간만상(人間萬象)'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신의 영역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어온 삶의 순간들입니다.
내려놓지 못한 과거, 만났던 사람들, 홀로 침잠하는 시간, 그리고 마침내 자신과 화해하며 마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를 말입니다.
'인간만상'은 동양 문화, 신앙적 이미지, 그리고 인간의 감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창립자이자 조향사인 Ten은 불교 용품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향 연기, 백단(샌달우드), 향재, 그리고 다양한 냄새들은 그가 세상을 접하는 첫 번째 방식이었습니다.
훗날 향수와 조향의 세계로 들어선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했던 그 향기들을 다른 언어로 다시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신은 더 이상 멀리 있는 신앙의 상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인간만상》 시리즈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향수 세트는 '신'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 관한 여정입니다.
인생의 네 가지 상태를 네 가지 향으로 기록했습니다.
放下(방하)|相遇(상우)|明心(명심)|歸心(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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